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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관리 기초다지기

(4화) 나의 재정상태 파악과 저축목표 잡기

by 크로수 2021. 6. 5.

우리 집이 얼마만큼의 지출을 하고 있는지 "재무 상태 표"를 만들어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지출은 유일한 수입인 월급날에 맞춰, 한 달에 얼마가 나가는지 적어보며 눈으로 숫자를 확인하는 게 가장 좋다. 좋은 가계부 앱들이 많겠지만 내 경우에는 실패의 경험들이 많이에.. 하나하나 수기로 써 가는 것이 이해하는데 좋을듯하여 지출은 숫자 계산이 수월한 액셀로 정리해 보았다.

우선, 고정적으로 나가는 고정지출과 아끼면 줄일 수 있는 유동 지출을 나눠서 정리해 보았는다..
고정지출에서 줄일 수 있는 것을 고민해 보았는데 아파트 대출금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6개의 보험인데.. 나는 답을 찾지는 못하였다..

 

보험은 많은 집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나는 실비가 9만 원대여서 상담사에게 보험 리모델링을 부탁해보았으나.. 만기가 7년 남은 보험을 만원 줄여주고 20년 더 내도록 설계해 주는 걸 보고 그 설계사는 손절하게 되었다. 화재보험은 오래된 아파트라 누수가 걱정되어 저렴한 걸로 하나 들어야겠고.. 태아보험도 가성비 안 좋은 보험이라 생각되어 이리저리 알아보았지만 8만 원대가 되었고.. 보험은 아등바등까지는 해보았으나 보험지식은 부족하고 새가슴이어서 만족스럽게 줄이지 못하였다.

그다음 핸드폰비이다.
알뜰폰으로 바꾸면 핸드폰 요금이 반값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으나 나는 KT와 1년 재계약을 하여서 당장 바꾸기 어려웠고, 게임에 진심인 남편은 빠른 무제한 데이터가 자기 생활의 1순위이기에.. 설득하는데 실패해서 우선은 고정지출이 되었다.(좀 더 빠듯해지면 다시 설득해 보려고 계획 중이다.)


 

고정지출 파악이 끝났다면 다음은 유동 지출이다.
유동 지출에서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데 남편도 식비를 줄이려고 점심은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고(코로나로 회사가 구내식당 이용을 자제시켰었다) 회사가 거리가 있는 관계로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퇴근 때는 국도를 이용하고 있다. 가스비는 이제 여름이니 좀 줄어들겠다는 기대감은 있으나 에어컨이 복병일 거 같다..

 




보통은 생활비에서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초반에 나는 생활비를 60만 원으로 책정해 보았는데 식비와 제품 구매까지 모두 60만 원 안에서 해결하려 들다 보니 어림도 없었다.. 나는 4월의 지출을 기준으로 금액을 다시 책정하여서 100만 원을 생활비로 다시 잡게 되었고 그 안에서도 최선을 다해 줄여볼 계획이다. 절약은 꾸준히 고민하여 습관으로 만들고, 지출은 멀리 보고 꾸준하게, 실천 가능하게 목표를 세우고 잡아야 한다.

월급은 300만 원인데 고정지출과 유동 지출을 합하면 남는 돈은 20만 3천 원이다.. 하지만 이전에 재정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터라, 이사 오고 난 후에는 적금도 못 넣고 월급 안에서 지출을 감당 못하고 있던 돈도 야금야금 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렇게 적어본다고 상황이 바뀔까 싶겠지만 생활비를 가계부를 써가며 줄일 부분을 찾고 목표를 정해 지출이 우선이 아닌 적금을 먼저 넣고 생활해보면 우리 집도 숨 쉴 틈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직 넘을 산이 많지만 말이다..

+ 준비해야 할 리스크 목록
출산 : 수술비, 산후도우미(4주 \900,000원), 둘째 신생아 용품
경조사비, 의료비 : 6월 남편 건강검진 \460,000원
사교육비 (5~10년 뒤) : 두 아이 중, 고등학교 학원비, 대학 등록금
은퇴 (20년 뒤) : 노후준비

 

지금은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버거운데 조만간 2달에 나갈 돈은 못해도 200만 원 이상은 들 것 같고.. 현금은 140만 원 남았다.. 아 답 없다.. 두 달은 죽었다 생각해야 하고 다른 답은 없다, 열심히 줄여서 모을 돈을 만들고 저금을 해야 한다.

우리 집 재무 상태 표를 정리하다 보니 답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현금흐름을 눈으로 확인해보니 목표와 노력할 부분이 보인다.. 우선 20만 원 정도의 여윳돈이 있으니 아끼고 절약해서 한 달 30만 원을 저금하는 게 목표이다.. 그리고 목표를 세울 때는 나 혼자 아등바등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배우자와 상의해서 부부 공동의 목표를 만드는 것이 좋다.

 

+ 부부 공동 목표
1. 저축 목표금액 : 월 30만 원 (올해는 10만 원)
2. 종잣돈 목표금액 : 500만 원
3. 목표 종잣돈 기간 설정 : 2023년 1월까지
4. 종잣돈 마련의 목적 : 리스크 감수 및 차후 투자

나는 한동안 빠듯한 생활을 해야 할듯하고 2023년 뒤에나 숨통이 틔일꺼 같다..

 

오늘의 감사한 일.
1.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집장만과 둘째 임신을 축하받았다
2. 댓글을 달아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3. 글 쓰는 시간이 휴식으로 느껴지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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