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산관리 기초다지기

(6화) 재테크 이전에 절약부터, 소비의 유혹 뿌리치기

by 크로수 2021. 6. 7.

처음 돈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였을 때는 주식, 펀드 등 요즘 유행하는 투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투자를 시작하려면 종잣돈이란 게 존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우리 집은 빚이 있고, 여윳돈은 없고 그나마 있는 돈도 야금야금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차후에 돈이 모이게 된다면 나도 투자를 시작하게 되겠지만
지금은 식비를 줄이고 고정지출을 줄여서 생활비를 내 목표금액에 맞추는 게 먼저이고, 그다음 작은 푼돈이라도 적금을 꾸준히 낼 수 있는 돈을 만드는 게 그다음이고.. 지금 투자의 적기이고 세계에서 돈을 풀고 있는 시점이라고 하지만 곧 태어날 둘째 아이를 맞아야 하는 나에게는 아직 먼 얘기이다. 적금이 500만 원이라도 모이면 그제야 투자가 가능할 것 같다. 나는 내 몸 하나 건사 못하고 있는데 이런 내가, 이 위기의 집안에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 파산할까 걱정이다..




소비하기 전에 먼저 '소비의 유혹'을 이해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미래보다는 지금 눈앞에 있는 것에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언제 생길지 모르는 미래의 종잣돈 500만 원보다 당장 배달의 민족에서 2만 원으로 치킨 시켜 먹는 것이 더 빠르게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세상은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시는지 모르겠다. 달콤한 유혹들이 너무 많다. 물욕이 없다고 하는 나조차도 감정적으로 사게 되는 물건들에 얼마나 많은 변명과 이유를 들이는지 모르겠다. 홈쇼핑 보지 말자. 할인한다고 행사하는 곳 들어가 보지 말자.. 안사면 100% 할인받는 건데 무의식적으로 쿠팡, 네이버 쇼핑 들어가지 말자.. 항상 행사한다. 살 것이 있을 때만 어디에서 샀을 때 제품이 신선했고 저렴했는지 기억해서 딱 살 것만 사는 것이 시간도 절약된다.

나는 마트를 갈 때 발품 파는 일을 늘렸다. 마트마다 저렴하게 파는 품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걸어 다니는 이동경로가 넓어질수록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 급 충동구매 욕구가 늘 때는 나도 가끔 사기도 하지만.. 목록에 없는 물건은 못 본 척 지나치도록 애쓴다.



그렇다. 소비의 유혹을 뿌리치고 싶다면 미리 필요한 목록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록하는 습관은 항상 옳다. 글로 써가며 목록을 만들 때는 이게 내가 꼭 필요한 것인지, 꼭 필요하다면 집에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없는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필요하지 않은데 간절하다면 왜 갖고 싶은지, 그게 지출할 비용보다 살림보다 중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내 경우에는 필요하지 않지만 가족이 원할 때는 지출을 하는 편인데 이게 소비 구멍을 좀 크게 만들기는 한다. 아직 남편과 나의 지출 생활을 완벽히 맞추지 못한 탓도 있고 내 새끼가 눈 그렁그렁 거리며 장난감 집어오면 내치는 게 쉽지 않다. 내 소비도 줄여야 하는데 가족들 소비까지 신경 써야 한다. 갈 길이 너무나도 멀다..

 


기분 좋게 돈 내고 사용한 금액이 뼈아프지 않다면 추천할 팁은,
문자 알림 서비스를 설정해서 결제하는 즉시 출금된 금액과 통장의 잔액을 확인해 보면 된다. 쓸데없는 허세에 비용을 지불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란다고 당장은 필요하지 않지만 언젠가 쓸 일이 있겠지라는 막연함으로 쇼핑하지 말아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건 물건을 남기는 것보다 현금을 남기는 것이 현명하다.
유통기간 길고 꾸준히 이용하게 되는 거라면 한 번에 저렴하게 사는 것도 이익이 되겠지만, 기본적인 마음은 필요한 것만 그때그때 산다라고 잡아놓으면 복잡한 가계 관리를 단순하게 해주고 파악과 정리가 쉬워질 것이다.



이랬는데도 소비가 자제가 안된다면 차라리 크게 한번 데여보자..
신용카드는 가져 다니면서 쓰는 목적으로 사용하면 위험하다. 다음 달 빚이라는 이름으로 편하게 쓴 만큼 내 숨통을 조여올 것이다. 체크카드에 그 주의 목표금액을 설정해서 그 금액만 가지고 다니자, 그 상황에서 기분 좋게 한 턱 내려고 하는데 계산대 앞에서 "잔액부족입니다"를 겪으면 내가 얼마를 가지고 있고 지금 얼마를 쓸 수 있는지 예민해질 것이다. 자주 하는 실수는 목표금액 이상의 돈을 채워 넣어 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양아치다 절약은 커녕 망하는 길이다.


가장 좋은 건 현금을 쓰는 것인데 내가 쓰는 돈이 카드와 달리 눈앞에서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돈은 불편하게 사용할수록 안 쓰게 된다. 현금의 불편함과 어색함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마지노선이 체크카드인 것 같다.
신용카드는 한 개 정도만 남겨놓고, 포인트 혜택을 위해 고정지출만 자동이체로 하고 그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걸 추천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지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핸드폰에 등록된 신용카드가 있다면 지우는 걸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