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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임신, 육아생활

기저귀 발진에 대처하는 자세 (and. 꿀팁)

by 크로수 2021. 8. 10.

타 죽을 거 같은 이 여름.. 습하고 더운 여름에 태어난 신생아들은 발진과 태열에 시달리게 된다. 발진은 여름 아기를 케어하며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인데 10년 경력의 산후 도우미를 만나면서 들은 꿀팁들을 공유해 볼까 한다.

기저귀 발진이 심해져서 아이 엉덩이가 벗겨진다면 수시로 싸는 아기는 수시로 아파서 울음을 터트릴 테고 엄마도 아기와 같이 울고 싶어질 것이다. 발진이 심해지기 전에 관리해 주는 것이, 수시로 들여다보며 관리해 주는 것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선 일 것이다.


1. 신생아 관리 : 온도

겨울에 태어난 아기들도 서늘하게 키우는 게 좋다고 하는 마당에 이렇게 더운 날 에어컨을 안 틀 수가 없다.

산후조리 중인 엄마라면 긴팔과 긴 바지, 손목밴드와 발목 양말은 꼭 하고 에어컨은 24~25도로 맞춰놓자. 나는 지금 산모 한약도 먹고 있는데, 한의원에서는 여름 산후조리는 잘해야 본전인데, 냉기로 산후풍 온 것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최선을 다해 피하라고 하였다. 에어컨 바람은 최대한 간접 바람으로, 엄마와 아기에게 직접적으로 안 가도록 하자.

여름 산후조리

 

엄마의 출산준비 (제왕절개 출산가방, 여름 산후조리)

출산이 임박해 오면 아이 맞을 준비, 출산가방 싸기, 산후조리 준비 등을 시작해야 한다. 오늘은 막달을 맞은 산모의 수술 및 산후조리 시기마다 필요한 관리 및 마음가짐 등을 소개해 보도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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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생아 관리 : 기저귀

첫째 아이는 겨울에 태어나서 저렴한 기저귀도 유용하게 잘 썼었는데 둘째 아이에게 똑같은 걸 사줬더니 하루 만에 바로 발진이 생겼다.. 다양하게 써보지 않았지만 발진이 없었던 기저귀는 하기스의 네이처 메이드여서 가격대가 있지만 그걸로 사용하고 있다. 여름 아기는 좀 더 고생스럽고, 좀 더 돈이 많이 든다.



3. 신생아 관리 : 기저귀 갈 때 (and. 물티슈)

물티슈도 아기 물티슈 중 순하고 자극이 적은 제품을 찾아 신경 써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나의 물티슈 선택 방법은 쇼핑몰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걸 검색하여서 그 중에 리뷰가 좋은 제품을 찾아 구매를 한다.

그리고 물티슈는 최소한으로 아기 피부에 닿는 것이 좋다. 소변의 경우 토닥토닥해서 말려주고, 대변의 경우 물티슈로 잘 닦고 물로 다시 한번 씻겨주는 것이 뽀송뽀송한 엉덩이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엉덩이가 습해지지 않게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가 빨개졌다면 기저귀를 풀어줘서 공기를 통하게 해주고 발진 크림인 비판텐을 꼬박꼬박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신생아 관리 : 모유 수유 시

안 그래도 수시로 빨개지는 엉덩이에 기저귀 발진이 걱정인데 하루 종일 똥을 지리니.. 하루에 기저귀 한 팩을 써본 날도 있고 한자리에서 허리 한번 못 피고 기저귀를 4개까지 갈아봤다. 병원에 문의 봤으나 모유 수유 아기는 그럴 수 있단다...

모유를 먹을 때 아기가 입이 짧아 겉젖만 먹게 되면 설사를 유발한다고 한다.. 안 그래도 평균 5분 정도밖에 안 빨아서 걱정이었는데 10년 차 산후도우미 분이 준 꿀팁은 아기가 입이 짧으면 투명한 앞 젖을 조금 짜내고 마사지를 해준 후 먹여보라고 하셨다.. 이건 바로 효과가 보이는 방법은 아니라 아직 효과는 모르겠으나 입이 짧은 아기라면 영양을 위해서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5. 신생아 관리 :  매일매일 목욕하기
병원에 퇴원할 때 목욕은 2~3일에 한 번만 씻기면 된다고 하였고, 첫째는 그렇게 씻겼기에 2일 안 씻겨봤는데.. 그날이 엉덩이는 물론이고 살이 접히는 부분에 발진이 가장 심하게 올라온 날이 됐었다. 체험해보니 여름에는 물로라도 매일 씻겨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발진에는 보습도 중요하니 성분 좋은 로션으로 목욕 후 꼼꼼히 발라주자. 나는 수딩젤이나 오일은 따로 안 바르고 로션만 피지오겔을 선택하여서 발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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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팁 : 조각천 기저귀에 대기
조각천 꿀팁은 주말동안 빨개진 엉덩이를 보고 10년차 산후도우미 분이 해주신 방법인데 이게 가장 효과가 빠르게 보였다. 

집에 안쓰는 천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하셨지만 나는 그래도 아기가 쓸것이라 천기저귀를 짤라서 사용하였다.
천은 천기저귀는 실밥도 잘풀리고 먼지가 좀 날려서 그냥그랬고 손수건을 잘라서 쓴것이 더 좋았다.

자른천은 기저귀 안에 엉덩이 밑쪽에 깔아주면 되는 것이다. 크기는 내가 자른것 반만해도 상관이 없다.


※ 설명을 위해 첨부하였으나.. 죄송합니다...

천을 대보면 습기를 한번 더 흡수해 주는건지 습기도 덜하고 엉덩이가 빨개지는것도 눈에 띄게 좋아진다. 저렇게 사용한 천은 일회용이라 생각하고 기저귀와 같이 싸서 버리면 된다. 천 기저귀를 쓰면 아이에게 참 좋겠구나 싶으나.. 빨래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요런 편법도 있다.

 

기저귀 허리밴드 부분에 발진이 생겼다면 비판텐을 바르고, 잘 말려주고 천을 대주고 기저귀를 채워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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