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나들이] 경대근처 예쁜 커피숍 추천 "카페비탈"

카페 비탈은 오픈한지 한 달 조금 넘은 신생 커피숍이다. 다정하신 사장님이 손수 하셨다는 인테리어와 아침마다 직접 굽는다는 빵 맛이 인상적이었다.

카페비탈 영업시간 : 11:00~20: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경대 서문 담벼락을 따라 거닐다 보면 대뜸 초록색 대문 하나가 있는데 여기가 카페비탈이다.
안을 살짝보니 주변의 삭막한 풍경과 대비되는, 혼자만 비현실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뿜뿜 풍기는 게 인상적이었다.

실외석이 하나 있고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벽 쪽에 바로 입구가 있다.

 

하얀 배경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고 샹들리에도 보이고 신경쓴게 티 나는 노란색 조명과 재즈풍 캐럴 음악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사장님도 카페 아이덴티티에 맞게 초록색 남방을 입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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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운터가 바로 보이는데 몹시 아담해 보이나 오른쪽에 통로가 있고 룸 형식으로 앉을자리가 마련되어있다. 구조가 좀 신선했다.

카운터 한쪽엔 빵과 시식코너가 있는데.. 오후에 갔더니 빵이 많이 팔렸는지 몇 개 없었다.
메뉴판을 찍어왔었어야하는데..(죄송합니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3,000원 / 라떼와 에이드 4,000~4,500원 / 휘낭시에 2,500원 / 조각케익 4,000~4,500원 정도로 분위기 좋은 카페치고 저렴한 편이었다.

보통 커피숍 가면 냉동됐던 케이크를 꺼내주시던데 케이크도 직접 구우신다고 하고 맛도 상당하다. 카페비탈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꼭 디저트 빵들을 꼭 드시길 추천한다. 

 

공간을 많이 사용하면서 좌석을 비치하고 방마다 통유리를 비치해서 룸이지만 답답함이 없고, 화분도 꽤 많이 두시고 관리가 만만치 않겠구나 싶었다.

앉아있는 입장에서 좋긴하지만 좌석은 촘촘히 많이 둬야 손님을 많이 받으실텐데.. 하는 쓸떼없는 걱정과 아늑한 분위기가 아지트로 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인용 좌석도 몇개있다.

 

 

음식사진이 중요한데.. 먹다가 아차싶었다(역시.. 죄송합니다)
디저트 빵들은 주문하면 바로 구워주셔서 겉바속촉으로 따끈하게 나온다. 먹었던 디저트 중에 추천해보자면 아몬드 휘낭시에가 너무 달지 않고 아몬드 향이 몹시 고소하고 맛있었다.

 

남편은 커피를 나는 밀크티를, 아이는 초코라떼를 시켰는데 남편말로 커피도 나쁘지 않다 하고 내가 먹은 밀크티는 달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초코라떼는 몹시 진하다. 

 

막내에게 휘낭시에 하나 쥐어주니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을 지으셨다.

크리스마스 장식들도 너무 이쁘고 생긴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깔끔하고 소품 하나하나 신경 쓴 티가 났다.

 

집에 갈 때 빵을 조금 싸주셨다(감사). 삶에 치여서 크리스마스를 즐길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맛있는 음식과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곳에 갔다 오니 좀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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