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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꿀팁 & 리뷰

변기막힘 업체 사기? 당하다 (호구 안되는 방법 & 비용)

by 크로수 2023. 6. 2.

최근.. 변기가 막혀서 변기 뚫는 업체를 난생처음 불러보며 호구가 됐었던 이유와, 다신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음에 알아보고 고민했던 꿀팁과 비용, 마인드까지 한번 공유해 보려고 한다. 

+ 사건의 발단 
변기에 아이가 비누를 빠트렸으나 비누가 작아져 있었고, 알아서 녹겠거니 싶어 그냥 물을 내렸다가 변기가 막혔다. 뚫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다 전에 다른 물건도 들어갔었던 것도 기억이 나서.. 처음으로 업체를 불러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 잘못된 검색방법
그렇게 네이버에 검색해서 나온 맨 윗줄의 광고하는 업체들에 전화를 돌렸다
업체들은 보통 5만원을 불렀는데 한 곳이 4만원을 불렀고 기사님은 세상 친절하고 세세하게 상황을 물으심에 신용이 갔었다.
가격은 최대 얼마나 나올 수 있냐고 물었더니 변기를 뜯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데, 웬만하면 그렇게까지 안 하며 많이 안 나오게 해 주시겠다며 걱정하지 말랬다. 그렇게 변기 뚫어주는 업체를 선정하고 기사님께 집주소를 보내드렸다.

+ 사기의 조짐
1. 기사님이 오기로 했던 시간에, 다른 번호로 전화가 왔다.
당황해서 나는 변기 뚫어주는 기사님을 이미 불렀는데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가는게 맞고 주소도 이미 받았다고 하시는데.. 아.. 내가 콜센터 상담원과 기사님을 착각했나 싶어 알았다고 하였다.

2. 그렇게 와주신 기사님은 다시 상황을 물으셨다. 견적까지 받아놓고선 다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이전 기사님이 4만원 나온다고 했던 말과 달리 이건 기본 4만원으로 뚫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엄청 입을 터셨고ㅎ.. 물을 삼키는 청소기 같은 고압력 기계를 써야 하는데 8.만.원.이. 든다고 하였다.


3. 애초에 기사님은 기계 말고 다른 장비는 일체 가져오시지 않았고, 다른 방법 없냐고 물어도 이건 기계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원래는 뜯어야하는데 기계 한번 써주겠다는 선심 쓰는 말투로 설득하셨다.


+ 당하다
그렇게 기계 써보기로 얘기를 끝냈고, 엄청 막혔다더니 30초도 안돼서 변기는 뚫렸다.    
내가 황당해하니 요즘 기계가 잘 나와서 그렇지 엄청 심한 상황이었다며 말은 더 많아지셨다. 내가 실 작업시간은 얼마 되지도 않는데 깎아 주시면 안 되냐고 물으니 단호하게 거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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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은 상황이 너무 이상하여 업체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물었더니.. 주문인 줄 알았는데 항의인걸 인식한 상담원은 짜증을 참는듯한 말투로 언성을 높이며 기사님이 맞고 통상적인 금액이라며 못을 박았다. 이 상황이 맞다고 하니.. 나는 할 말을 잃고 상담원이 무서워 통화를 끝냈다.


+ 나는 왜 호구가 되었는가?
이상한 조짐이 있으면 멈춰야 되는건데 나에 대한 믿음이 없던 나는(내가 상담원을 기사님으로 착각했나 했던 생각) 상황에 끌려다니다 눈탱이를 맞았고 

대기업의 AS기사님들에게 익숙해졌던 나는 알아서 잘해주겠지란 쓸데없는 믿음으로, 내 돈 주고 부른 기사님께 쓸떼없이 친절하게 대하다 잘 지내던 상대와 갑자기 싸울 전투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하는 등의 대처를 독하게 할 용기도 없기에 그렇게 상황을 종료하였다.



+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1. 정보와 인맥.
사기 치려는 업체들은 가격을 물으면 최소 금액만 얘기해 주고, 최대 얼마까지 나오냐고 물으면 내가 듣고 싶을 말로 안심을 시키며 정확한 금액을 얘기하는 걸 넘겨버릴 것이다.

나중에야 맘카페에 물으니, 기계 사용은 6~9만원 정도라고 말한 분도 있었지만 이용해보신 분들이 통상적으로 말한 가격은 기계를 사용했던 경우 포함 5만원이었다. (지역마다 가격은 다를 수 있은데 나는 대구지역이다)

사람 부르는 일은, 그 일을 겪어본 사람에게 묻고 업체를 추천받는 게 베스트이고.. 인맥이 없다면 광고도 많지만 맘카페를 추천한다.


2. 내가 친절 할 필요없다.
사람 불러서 하는일은 기사가 상황 보고, 사람 보고.. 가격을 맘대로 책정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받고 합리적인 가격을 내기 위해선 냉정한 태도와 매의 눈을 장착해야 한다. 그리고 나처럼 호구 성향이라면 같이 봐줄 사람 하나 더 두고 기사님을 부르자.

3. 이상한 조짐이 있다면 상황을 멈추자.
나는 분명 이상한 조짐이 있었는데, 상황이 아니라 나를 먼저 의심하고 일을 진행하여서 안 겪어도 될 불쾌함을 겪게 되었다. 인간불신까지 갈 필요는 없겠지만 내 돈 주고 하는 일, 호구가 되느니 조금 재수 없는 인간이 되는 걸 추천한다.



+ 지나고 보니..
금액이 더 오를 수 있음을 파악했다면 같은가격에 했더라도 이렇게 억울한 감정이지는 않을 거 같다. 잘 몰랐기에 억울함이 큰것도 있고 내가 허술했던걸 누굴 탓하겠는가.. 생각지 못한 지출은 뼈아프지만 다시는 이런일을 안만들테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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