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결혼 전에 겪었던.. 성격도 안 좋아 홀로 감당 안 되는 외로움을 온몸으로 겪어내며 알게 된 친구없이 외로움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적어볼까 한다.
1. 외로움 극복 방법 첫 번째
외로움 극복 방법 첫 번째는 혼자 편하게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혼자 있기의 최적의 장소는 집이지만.. 집에서도 바쁘게 생활 가능한 부지런한 타입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안 하고 미디어만 하루 종일 쳐다보고 있는다면.. 반드시 우울증이라는 놈이 찾아올 것이다.
그래서 밖에 있는 혼자 있기 편한 장소가 어디냐? 두둥.. 도서관이다. 그렇다 나는 참 재미없는 인간이다..
하지만 도서관은 외로운 사람에게 최적의 공간이다. 도서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대부분 속세와 떨어져 공부하려는 사람들이기에 혼자인 사람들 속에 섞여있으니 혼자인 게 그런데로 견딜만 했다. 거기다 코로나 전의 도서관은 구내식당이 있어서 저렴하게 식사도 해결할 수 있었고 혼자 밥 먹기 어색하지 않은 곳이었다.
내가 시간은 보내는 장소란 게 참 중요하다. 공부하는 분위기인 곳에 있게 되면 나도 무언가 찾아서 공부하게 된다.
처음엔 잡지나 뒤적거리다가 내가 하는 일 관련 서적도 좀 보고.. 그때쯤 연애에 실패 중이어서 남자라는 생명체에 관한 책을 탐독하게 되었고 나란 인간은 왜 이런가도 찾아보게 됐었다. 나의 궁금증이 깊어질수록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들이 해주는 말들은 한계가 보인다. 결핍이 깊을수록 공부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책에 내 결핍을 묻는다면, 책을 가까이할수록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2. 외로움 극복 방법 두 번째
외로운 사람들의 문제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타인에게 나의 힘듦을 풀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타인에게 나의 힘듦을 구구절절이 얘기해서 푸는 방법은.. 과하면 상대는 나를 질려 하고 인간관계가 어려운 나로서는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선을 지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때 알게 된 방법이 글쓰기였다..
머리가 복잡하다면, 내 마음은 아무도 몰라주고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다면 하염없이 내 머릿속 생각들을 끄적여보자. 머릿속에 복잡한 생각들을 말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글로 써보면 복잡했던 생각들이 A4용지를 꽉 채우다가.. 반 페이지로 정리가 되고 한 줄로 정리되는 것을 겪어봤다. 글쓰기는 생각의 정리 효과도 있다.
생각이 정리가 끝나면 나의 다음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아갈 방향도 보이게 된다. 생각의 정리, 차후의 방향, 나의 힘든 마음의 해소까지 할 수 있는.. 나에게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이래서 초등학교 때 일기 쓰기를 시키나 보다.
3. 외로움 극복 방법 세 번째
외로움 극복 방법 세 번째는 무식하게 겪으며 초연해지는 것이다..
그렇다 쉽게 편해지는 극복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편법이나 쉬운 팁에 의존한다면 나는 외로움 앞에 약자임을 유지하며 외로움이 다가오는 순간순간마다 무너질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들도 외로움에 약자인 사람들이 많다는데 심지어 내성적이라면, 사람들과 익숙하게 친해지는 성향이 아니라면 더더욱 외로움에 초연해져야 한다.
외로움은 외로워서 미칠 수 있겠구나 싶을 때 익숙해진다.
난 절친이라 생각했던 적당히 친한 친구들은 내가 외로움에 초연해지고 나서야 적당히 놀아줬었다. 내가 결핍을 느끼고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사람들은 멀어지고 내가 혼자 설수 있게 되니 사람들이 다가왔다. 그래도 엉망이었던 나와 시간을 보내주던 몇 안 되는 사람들이라는 것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로움에서 행복으로 가는 길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핍이 있는 상태로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이어지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그 좋은 사람과 행복해질 수 있다. 진리는 항상 뻔한 말속에 있는것 같다.
부족함을 스스로 느낄 때 사람은 가장 많은 발전을 한다고 한다. 외롭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어떻게 시간을 쓰느냐에 따라 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약자로 머무르지 말고 외로움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수련의 장으로 활용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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