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밝고 사회성 좋은 아이는 친구를 만들겠다고 기세 좋게 입학하였지만.. 안타깝게도 고전하고 있다. 입학하자마자 이미 엄마들끼리 그룹을 형성해 놓았기 때문에 내성적인 엄마를 둔 내 아이는 그룹 만들기에 실패하였다.
이미 그룹이 형성되어서 자기들끼리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들어가려는 내 아이를 다른 아이들은 이게 뭐지라는 눈으로 쳐다보았고 순수하게 물음을 던졌었다. "근데 넌 여기 왜 있어?" 아이는 아무 말도 못 했고 어색하게 앉아있는 아이에게 나는 마트 가서 맛있는 거 사 먹자며 그 공간에서 아이를 빼내었다.
엄마들과 몇 마디 해보긴 하였으나 대화가 전혀 이어지지 않았고, 그런 상황에서 같이 놀자고 말할 용기도 없었다.
엄마로서 죄책감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아이는 친구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한 명이지만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
이런 경험을 하고 있자니..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놀겠지, 엄마가 너무 애쓰지 말자 같은.. 나 편할 대로의 생각 말고 다른 고민을 해보 싶어졌다. 입학하자마자 아이들에게 그룹 형성을 해준 엄마들처럼 나도 아이를 위해 무언가 해보고 싶다. 근데 사회성도 없고 돈도 없고.. 쥐뿔도 없는데 나는 무언가를 해줄 수 있긴 할까?
교육 동영상들에서 말해준 것은
아이의 사회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저학년 때 한정이며, 학교생활은 아이에게 맡기고 엄마는 집에서나 잘하라는 것이었다. 쓸데없이 아이에게 불안감을 비추지 말고 집이 즐거운 곳이 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라고 하는데 물론 공감한다.
아이에게 후광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미뤄둔 답에 있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엄마가 좋은 사람들을 많이 곁에 두고 돈이 많으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난한 엄마는 다시 한번 미안해진다. 엄마도 자수성가가 꿈이다
초등학교 하굣길에 모여있는 엄마들 속에 속해있는 건.. 참.. 난해하고 어색하고 나에겐 참 힘든 시간이다. 그럼에도 아이의 새로운 생활을 응원해 주고 싶기에 버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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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일기
good. 잘 쉬고 청소와 빨래를 하였다.
bad. 날 좋은 봄 주말인데 아이들에게 야외활동을 안 시켜 주었다.
Next. 좀 더 계획적으로 생활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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