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가 있는 집의 고민일 것이다.. 집이 정리가 안된다.
정리가 안되니 맨날 입는 옷만 입고 필요한 물건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같은 제품을 또 사는 등등.. 딱 집을 다 엎어버리고 싶었는데 마침 헌 옷을 수거해가는 업체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인터넷에 이리저리 알아보다. 내가 사는 대구의 수거 업체 중 최고 단가로 헌 옷을 수거해 간다는 "나 헌 옷 산다"를 알게 되어 연락해 보았다.
일요일 늦게까지 연락하였는데 모두 받으셨고, 수거 날짜는 연락한지 이틀 뒤로 잡혔다.
그리고 하트를 잘 쓰시며 꽤 친절하셨다.
※ 수거는 20kg 이상부터 하며, 방문했을 때 20kg에서 부족하면 kg당 100원으로 측정한다고 하였다.
+ 수거 품목 +
- 남녀노소 의류, 속옷, 양말,
- 가방, 신발,
- 벨트, 모자, 넥타이, 스카프, 수건, 수영복,
- 카펫, 커튼, 사계절이 불(하얀 솜×), 침대커버, 담요,
- 주먹만 한 작은 인형,
- 냄비, 프라이팬,
- 휴대폰, 컴퓨터 모니터, 컴퓨터 본체
+ 수거 불가품목 +
- 손상 많이 된 옷 & 신발 &가방,
- 군복, 한복, 도복, 원복, 단체복,
- 솜 이불, 전기장판, 하얀 솜, 큰 인형,
- 한복 신발, 장화, 거실화, 실내화,
- 전투화, 롱부츠, 앵클부츠, 인라인, 겨울 신발,
- 캐리어, 그릇, 책, 냄비 뚜껑, 옷걸이
※ 수거 불가 품목이 들어가 있는 경우 단가가 하락될 수 있다니 잘 확인하고 보내도록 하자.
내 경우엔 마침 버려야 할 프라이팬이 하나 있었고, 처치 곤란인 이불들과, 유행이 지나 안 쓰는 모자들,,
작아진 아이들 옷과 보풀이 생겨 버리지도 입지도 못했던 겨울 외투들까지 싹 정리할 수 있었다.
정리해 보니 3봉지 정도 나왔고, 열어서 확인하실 듯하여 묶지 않고 현관에 내놓았다.
출발하신다고 오시기 전 연락을 먼저 해주셨고, 도착하여 10분 정도 확인 작업 후에 후다닥 가셨다.
원래는 헌 옷 단가가 450원이라고 들었으나.. 수출길이 막혀서 이번 주부터 단가가 100원이나 떨어졌다고 한다.. 속상했지만 후기 작성 리뷰 이벤트를 하면 5,000원을 준다고 하여 이렇게 글을 써본다.
옷과 신발, 가방 등은 모두 헛옷으로 묶어서 kg당 단가 350원이며,
이불이 100원으로 가장 단가가 안 나오고, 내가 내놓은 물건 중에 프라이팬이 단가 4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래저래 하면 소소하게 만 원 정도 벌 수 있는 일인 듯하며, 당근에도 물건 가격을 후려쳐서 내놓은 게 있는데 예전만큼 잘 안 팔린다.. 이럴 때, 빠르고 편하게 물건을 정리하고 싶을 때 헌옷 수거업체 "나 헌옷 산다"를 이용해 보는 걸 한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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